<p></p><br /><br />오늘의 왜, 정치부 손영일 차장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상황을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아요. 왜 다를까 오늘의 주제입니다. <br><br>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생각, 어느 대목에서 다른지 발언부터 보고 시작하겠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최소한 지금과 같은 방식의 원천봉쇄 방식은 이젠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대체적인 공감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. 여러분,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급박한 위기상황인데," <br> <br>[수석·보좌관 회의] <br>"최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고 있지만, 당초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아닙니다. 이제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이 후보는 지금을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급박한 위기상황으로 보는 반면 문 대통령은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건 아니다 이런 입장인 겁니다. <br><br>Q2. 먼저 대통령은 왜, 무슨 근거로 상황이 괜찮다고 하는 겁니까. <br><br>위증증 환자수와 치명률 때문인데요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10만명 넘는 확진자수가 예상범위 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확진자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힘 비판의 핵심인데요. <br> <br>지난 1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3만 명 정도에 정점을 칠 것이다. <br><br>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3. 좀 더 따져보지요. 왜,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생각은 다른건가요? <br><br>생각이 다른 건 지금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을 원하는 대통령 후보라는데서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. <br> <br>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과를 홍보해야 하는 입장이고, 이 후보는 방역 문제점으로 고통받는 유권자를 먼저 챙겨야 하는 입장이잖아요. <br> <br>그렇다보니 생각과 해법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Q4. 돌이켜보면, 이 후보는 예전에도 코로나 문제로 정부와 각을 세우는 일이 많았죠? <br><br>이 후보, 경기도지사 시절 지연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며 정부보다 더 센 대책을 내놓으며 한발 앞서나간 일이 많았는데요. <br><br>중대본의 권한인 백신 도입을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고요. <br> <br>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정부와 충돌했다가 청와대의 중재로 철회한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이 후보는 정부를 향해 '불필요한 과잉방역'이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경기지사 때와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습니다.<br> <br>Q6. 요즘은 정부 방역이 지나치다, 풀어야 한다고 날을 세우던데요. 이 후보의 속내가 궁금합니다. <br><br>이 후보, 열흘전 K방역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(지난 11일)] <br>"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입니까, 실패입니까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지난 11일)] <br>"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는 성공적으로 잘 견뎌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이제는 좀 바꿔야죠." <br><br>코로나 방역 대응을 두고 48%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지만, 여전히 49%는 부정적입니다.<br> <br>이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선 문 대통령 지지층 뿐만 아니라 반대편도 잡아야 하잖아요. <br> <br>코로나 방역에 대한 이 후보의 고심, 선거 전날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.<br> <br>잘 들었습니다. 손영일 차장이었습니다.<br>